귀 열고 문밖 나온 참모들…'민생현장' 尹지시에 잇단 현장일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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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과학계·소상공인 연쇄 간담회…청년 행정관 회동선 "미래 세대를 위한 정부" 강조
수석들, 내일 소상공인·MZ교사 만남 행사…비서관들, IT업체 만나 청년고용 점검·출입국관리청도 찾아 "쉼 없이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죠."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민생'과 '청년'에 초점을 맞춘 채 현장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중동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 전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과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라"고 당부한 데 따른 행보다.
이전에도 현장 일정들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론 그 빈도와 범위를 앞으로 더욱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30대 청년 행정관 10명과 간담회를 하고 국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당부 이후 마련된 일정이라고 한다.
김 실장은 "우리 정부는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정부"라며 "긴축·건전 재정도 미래 세대에 빚을 남기지 않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선 "이념도 중요하나 공정 어젠다를 살려야 한다", "청년을 위한 정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젊은 세대가 안 보인다", "정책 및 의사 결정 과정에 왜 젊은 사람들은 안 보이고 할아버지들만 보이느냐" 등 다양한 지적들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특히 야권의 인사 기조와는 달리 현 정부는 내각과 공공기관 등의 주요 보직에 30대~50대 청장년층을 중용하지 않고 60대 이상이 주를 이루는 대목이 젊은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 '민생현장 대응' 전담 조직 구성, 공공 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김 실장은 정책 간담회 일정도 잇따라 소화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날 소상공인연합회가 마련한 '소상공인 애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해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장들과 대출 애로 해소, 맞춤형 교육 등을 논의했다고 연합회 측이 전했다.
그는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여러분이 잘돼야 시장경제가 잘 작동하는 것"이라며 "오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잘 듣고 국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날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개최한 '과학기술 현장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과학기술인을 만났다.
김 실장은 정부 연구개발(R&D) 혁신제도 마련 시 현장 과학기술인과의 소통 강화 등을 참석자들이 제안한 데 대해 "과학기술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었고,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제안한 내용을 관계기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과총이 전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R&D 사업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두고 과학기술계에서 반발과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김 실장이 과학기술계 행사에 참석해 소통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실장은 각 수석비서관과 비서관에게도 민생 현장을 더욱 충실히 챙기라고 누차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25일 서울 종로 상점가를 돌면서 소상공인들을 만날 예정이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같은 날 MZ세대 교사들과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비서관급 참모진들도 현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은 이날 서울 목동의 경인출입국관리청을 방문, 외국인 근로자들과 일선 출입국 공무원들을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도 서울 강남에서 '모두의 연구소'와 '엘리스', '멋쟁이 사자처럼', '그렙' 등 정보기술(IT) 분야 교육 기관들과 단체 회동을 하고 청년들의 고용 실태와 교육·취업 지원 프로그램 현황 등을 점검했다.
각종 행정 지표나 정부 보고를 통해 접했던 것과 실제 현장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인식 아래, 윤 대통령 당부처럼 보다 정확한 민심을 확인해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경제·산업 분야 참모들이 안보 관련 현장을 찾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 당부가 있었다고 해서 '반짝' 일정을 잡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현장 일정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수석들, 내일 소상공인·MZ교사 만남 행사…비서관들, IT업체 만나 청년고용 점검·출입국관리청도 찾아 "쉼 없이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죠."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민생'과 '청년'에 초점을 맞춘 채 현장 일정을 집중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중동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출국 전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과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 현장에 파고들라"고 당부한 데 따른 행보다.
이전에도 현장 일정들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론 그 빈도와 범위를 앞으로 더욱 늘리겠다는 것이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30대 청년 행정관 10명과 간담회를 하고 국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당부 이후 마련된 일정이라고 한다.
김 실장은 "우리 정부는 특히 미래 세대를 위한 정부"라며 "긴축·건전 재정도 미래 세대에 빚을 남기지 않기 위한 정책"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선 "이념도 중요하나 공정 어젠다를 살려야 한다", "청년을 위한 정부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젊은 세대가 안 보인다", "정책 및 의사 결정 과정에 왜 젊은 사람들은 안 보이고 할아버지들만 보이느냐" 등 다양한 지적들이 나왔다는 후문이다.
특히 야권의 인사 기조와는 달리 현 정부는 내각과 공공기관 등의 주요 보직에 30대~50대 청장년층을 중용하지 않고 60대 이상이 주를 이루는 대목이 젊은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취지의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내 '민생현장 대응' 전담 조직 구성, 공공 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의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김 실장은 정책 간담회 일정도 잇따라 소화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이날 소상공인연합회가 마련한 '소상공인 애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해 소상공인 업종별 단체장들과 대출 애로 해소, 맞춤형 교육 등을 논의했다고 연합회 측이 전했다.
그는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여러분이 잘돼야 시장경제가 잘 작동하는 것"이라며 "오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잘 듣고 국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전날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개최한 '과학기술 현장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청년 과학기술인을 만났다.
김 실장은 정부 연구개발(R&D) 혁신제도 마련 시 현장 과학기술인과의 소통 강화 등을 참석자들이 제안한 데 대해 "과학기술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었고, 청년 과학기술인들이 제안한 내용을 관계기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고 과총이 전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R&D 사업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두고 과학기술계에서 반발과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김 실장이 과학기술계 행사에 참석해 소통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 실장은 각 수석비서관과 비서관에게도 민생 현장을 더욱 충실히 챙기라고 누차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25일 서울 종로 상점가를 돌면서 소상공인들을 만날 예정이며 강승규 시민사회수석도 같은 날 MZ세대 교사들과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비서관급 참모진들도 현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종문 국정과제비서관은 이날 서울 목동의 경인출입국관리청을 방문, 외국인 근로자들과 일선 출입국 공무원들을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비서관도 서울 강남에서 '모두의 연구소'와 '엘리스', '멋쟁이 사자처럼', '그렙' 등 정보기술(IT) 분야 교육 기관들과 단체 회동을 하고 청년들의 고용 실태와 교육·취업 지원 프로그램 현황 등을 점검했다.
각종 행정 지표나 정부 보고를 통해 접했던 것과 실제 현장 사이에 괴리가 있다는 인식 아래, 윤 대통령 당부처럼 보다 정확한 민심을 확인해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내에서는 경제·산업 분야 참모들이 안보 관련 현장을 찾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 당부가 있었다고 해서 '반짝' 일정을 잡은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현장 일정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