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노조 조합원 수, 민주노총 지부보다 많아져
광주 시립제1요양·정신병원의 노사 우선협상권을 지닌 제1노조 변경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24일 광주 시립제1요양·정신병원 새롬노동조합에 따르면 제2노조인 새롬노조는 우선협상권을 가진 제1노조로 지정받기 위한 지방노동위원회 판정을 앞두고 있다.

병원 근무 의료진·행정사 등 120명으로 구성된 새롬 노조는 지난 8월 29일 출범했다.

현재 제1노조인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산하 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77명)보다 새롬노조의 조합원 수가 많아져 사측인 병원은 새롬노조를 대표교섭 노조로 지정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1노조에서 이의 신청을 냈고,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에서 두 노조를 두고 제1노조 지정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지노위 논의 결과는 오는 11월 중순 나올 예정인데, 새롬노조는 우선협상권 주체 노조인 제1노조가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롬노조 관계자는 "제1노조 지정을 위한 지노위와 마지막 면담 절차만 남았다"며 "27일 광주시의회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포부 등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측은 지노위 판단을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다.

현 제1노조 관계자는 "제2노조 조합원의 수가 실제로 더 많은지 확인하기 위해 이의 신청을 한 것이다"며 "지노위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