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 광교 신청사에서 공공의료원 동두천 설치를 촉구하며 시민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공공의료원 동두천으로"…동두천 시민, 도청 앞서 궐기대회
총궐기대회에는 박형덕 동두천 시장, 김승호 시의회 의장, 임상오·이인규 도의원, 시의원과 범대위 관계자 등 7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는 범대위 부위원장의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위원장의 대회사와 동두천시장 및 동두천시의회 의장의 지지 발언, 도의원·시의원의 구호 제창, 결의문 낭독, '독도는 우리 땅' 개사곡 노래 제창,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 도지사 건의문 전달 등 순으로 진행됐다.

범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7월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대진의료재단과 동두천 제생병원 본관동을 무상 임대해 공공의료원으로 활용되도록 협약을 체결했다"며 "혈세 2천억 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고, 1천200병상 규모 대형병원을 갖추고 있는 파격 조건으로, 공공의료원을 동두천에 설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범대위는 이어 "경기 동북부 주민의 의료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경기도지사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설립은 경기도지사의 공약사항이며, 경기 북부의 낙후된 의료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심우현 범대위 위원장은 "도지사는 조속히 공약사항을 추진해야 하며, 임기 중 유일하게 실천할 수 있는 곳인 동두천으로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을 확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덕 시장은 "9만 시민 모두, 동두천에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이 건립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두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동두천시의 70년간 안보 희생에 대해 정부와 경기도가 보상을 약속했으나 제대로 이행된 것이 없자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자 지난 5월 발대식을 열고 출범한 시민단체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