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사진 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사진 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여야정 3자 회담 제안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자, 민주당은 "윤 대통령은 정말 임기 5년 내내 야당 대표와 겸상조차 하지 않을 작정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은 24일 박성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을 위해 대통령이 소통에 직접 나서라는 것이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보여준 국민의 명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민은 국민통합과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대통령과 국회가 소통하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윤 대통령은 침묵으로 국민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태도로 무슨 반성을 한다는 말이냐"며 "야당 대표를 대하는 태도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라고 훈수를 두었다.

그는 "야당 대표와의 만남은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에 대한 존중이다. 이재명 대표와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도 윤석열 대통령이 받들어야 할 국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아니라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만의 대통령이기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로 반성하고 민생만 돌보겠다고 다짐했다면 야당 대표와 회동에 조건 없이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