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총선 실시…친환경 이슈 퇴조 속 우향우 바람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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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증가·건강보험료 부담 등 다시 주목…1·2당 지지율 재상승
스위스가 22일(현지시간) 4년 임기의 상·하원 의원들을 뽑는 총선을 치른다.
4년 전 총선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문제가 이슈로 떠올라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정당들이 약진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환경 현안 대신 이민자 문제 등이 다시 화두가 되면서 스위스 표심에서도 '우향우'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위스는 이날 26개 주(州)를 대표할 상원의원 46명과 하원의원 200명을 뽑는 선거를 진행 중이다.
사전에 우송된 투표용지에 표기해 발송하는 방식의 우편 투표와 전국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의 직접 투표, 온라인 투표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위스에서는 유권자 대다수가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편 투표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한 용지가 이미 수거돼 있고, 현장 투표도 이날 마감된다.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선출 방식으로 당선인을 결정하는 하원의원 선거 결과는 이날 저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원은 주별 최고 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이어서 과반 득표자가 나온 주에서만 이날 중 당선인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총선에서 우익 성향의 제1당 스위스국민당(SVP) 25.6%,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 16.8%, 강경 보수 성향의 급진자유당(RL) 15.1%, 녹색당(GPS) 13.2%, 중도당(CP) 11.4%, 녹색자유당(GLP) 7.8% 등의 득표 분포를 보였다.
오랜 기간 1·2당 자리를 지켜온 SVP와 SP의 득표율이 여전히 높지만 2015년 총선 때와 비교하면 각각 3.6% 포인트, 2.0% 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GPS는 6.1% 포인트나 득표율이 올랐고, GLP 역시 3.2% 득표율 상승을 기록했다.
주류 정당의 득표율은 줄고 친환경 기조의 녹색 정당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총선이었다.
폭염을 비롯한 이상 기후가 스위스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정책 노선으로 삼은 녹색 정당들이 표심을 대거 확보한 결과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표심 변화가 감지된다.
공영매체 스위스인포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번 총선 투표 성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율은 SVP 28.1%, SP 18.3%, CP 14.3%, GPS 9.7%, GLP 6.8% 등이다.
지지율이 1·2당인 SVP와 SP로 다시 몰리고 녹색 정당들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이번 총선에서 기후변화 이슈보다는 스위스 국민들이 의무 가입해야 하는 건강보험 비용 상승, 이민자 증가 현상에 따른 사회 불안 등의 현안이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나타난 우익 성향의 표심이 스위스에서도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총선 결과는 연방 정부 구성에 영향을 준다.
스위스 연방장관 7명의 협의체인 연방평의회는 총선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4개 정당이 장관직을 1∼2석씩 배정받는 이른바 '마법의 공식'에 따라 운영됐다.
/연합뉴스
4년 전 총선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문제가 이슈로 떠올라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정당들이 약진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환경 현안 대신 이민자 문제 등이 다시 화두가 되면서 스위스 표심에서도 '우향우' 바람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스위스는 이날 26개 주(州)를 대표할 상원의원 46명과 하원의원 200명을 뽑는 선거를 진행 중이다.
사전에 우송된 투표용지에 표기해 발송하는 방식의 우편 투표와 전국 곳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의 직접 투표, 온라인 투표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위스에서는 유권자 대다수가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우편 투표로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한 용지가 이미 수거돼 있고, 현장 투표도 이날 마감된다.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선출 방식으로 당선인을 결정하는 하원의원 선거 결과는 이날 저녁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상원의원은 주별 최고 득표자가 당선되는 방식이어서 과반 득표자가 나온 주에서만 이날 중 당선인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총선에서 우익 성향의 제1당 스위스국민당(SVP) 25.6%,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SP) 16.8%, 강경 보수 성향의 급진자유당(RL) 15.1%, 녹색당(GPS) 13.2%, 중도당(CP) 11.4%, 녹색자유당(GLP) 7.8% 등의 득표 분포를 보였다.
오랜 기간 1·2당 자리를 지켜온 SVP와 SP의 득표율이 여전히 높지만 2015년 총선 때와 비교하면 각각 3.6% 포인트, 2.0% 포인트씩 하락했다.
반면 친환경 정책을 내세운 GPS는 6.1% 포인트나 득표율이 올랐고, GLP 역시 3.2% 득표율 상승을 기록했다.
주류 정당의 득표율은 줄고 친환경 기조의 녹색 정당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총선이었다.
폭염을 비롯한 이상 기후가 스위스에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정책 노선으로 삼은 녹색 정당들이 표심을 대거 확보한 결과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표심 변화가 감지된다.
공영매체 스위스인포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번 총선 투표 성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별 지지율은 SVP 28.1%, SP 18.3%, CP 14.3%, GPS 9.7%, GLP 6.8% 등이다.
지지율이 1·2당인 SVP와 SP로 다시 몰리고 녹색 정당들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이번 총선에서 기후변화 이슈보다는 스위스 국민들이 의무 가입해야 하는 건강보험 비용 상승, 이민자 증가 현상에 따른 사회 불안 등의 현안이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나타난 우익 성향의 표심이 스위스에서도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총선 결과는 연방 정부 구성에 영향을 준다.
스위스 연방장관 7명의 협의체인 연방평의회는 총선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4개 정당이 장관직을 1∼2석씩 배정받는 이른바 '마법의 공식'에 따라 운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