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대출금리 인상 가속도 붙나
NH농협은행이 17일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일부 축소 적용하기로 했다.

급증하는 가계대출 수요를 억제하려는 금융당국의 최근 노력에 발맞춰 사실상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효과를 의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p), 전세자금 대출 우대금리를 0.3%p 각각 축소 적용한다.

이에 따라 코픽스 6개월 기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4.55∼6.26%, MOR(시장금리) 6개월 기준 변동금리 주담대 금리는 연 4.56∼6.26%로 각각 높아졌다.

혼합형 MOR 5년 기준 주담대 금리는 연 4.34∼6.04%가 적용된다.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MOR 6개월 기준 연 4.18~5.88%, 2년 기준 연 4.15∼5.85%로 상향 조정됐다.

신용대출은 MOR 6개월 기준 연 4.93∼6.03%, 12개월 기준 연 4.93∼6.03%로 책정됐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각 0.1%p, 0.2%p 인상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1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2%p 올리고,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0.3%p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