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4일부터 경남도민의 집·경남지사 관사에서 전시·체험전
'미디어 파사드'로 보는 전혁림·확장현실로 즐기는 진해 경화역
경남도민의 집과 개방 1년을 넘긴 경남도지사 관사가 지역특화 콘텐츠 전시·체험 장소로 거듭난다.

경남도는 오는 14일부터 도민의 집과 바로 옆 경남도지사 관사에서 전혁림 화백 작품을 '미디어 파사드'로 보여주고, 지역 대표 관광지를 확장현실(이하 XR)로 체험하는 이벤트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전혁림 화백은 '한국의 피카소'로 불리는 미술가다.

그는 우리 전통 민화와 고향 통영 앞바다 색채를 주요 모티브로 한국적 추상화를 추구했다.

그가 남긴 작품은 3천여점에 이른다.

도민의 집 전시장 내부 공간이 전 화백의 작품을 보여주는 캔버스로 바뀐다.

경남도는 '전혁림, 영원한 빛'을 테마로 '미디어 파사드'(건물 벽면 등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선명한 영상을 쏘아 보여주는 기술) 기술을 활용해 '자화상', '아침', '푸른들녘' 등 그의 작품 9점을 되살린다.

경남도는 또 XR기술을 활용해 경남 대표 관광지를 경남도지사 관사에 입체적으로 재현한다.

'미디어 파사드'로 보는 전혁림·확장현실로 즐기는 진해 경화역
시민들은 우리나라 대표 벚꽃 명소인 4월의 '진해 경화역', 순백색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한여름 '남해 상주 은모래비치', 배를 타고 접하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유적지 '통영 제승당'을 3D로 실제처럼 즐길 수 있다.

경남도는 대표 명소를 배경으로 시민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인화까지 해준다.

미디어 파사드 전시 관람은 오는 29일까지, XR 콘텐츠 체험은 오는 26일까지 할 수 있다.

경남도민의 집과 경남도지사 관사는 도청과 가까운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가로수길에 있다.

경남도지사 관사는 최근 개방 1년을 넘겼다.

경남도지사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는 박완수 지사 선거 공약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관사를 개방했다.

현재 경남도지사 관사는 복합문화공간이자 '도심 속 쉼터'로 연중 활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