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 사진=크래프톤
대신증권은 4일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낮췄다. 크래프톤의 주요 게임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의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내년 신작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을 갖췄다는 관점에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3분기 PC와 모바일 게임 모두 전년 동기와 비슷한 매출액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신작 출시를 준비하면서 마케팅비가 늘어 크래프톤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펍지의 PC 버전 트래픽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모바일 버전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도 지역의 저과금 비즈니스 모델(BM) 구조로 모바일 매출은 작년과 유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익 추정치로 각각 4312억원, 1400억원을 제시했다.

최근 크래프톤의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다. 주가에 대해 이 연구원은 "신작이 발표되지 않아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한다"며 "크래프톤은 내년부터 블랙버짓, 골드러쉬, 넥스트 서브노티카를 공개할 예정이기에 신작이 구체화하면 실적 추정치를 높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신작 공개를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