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성추문에…'SMAP' 배출 日 최대 엔터사, 간판 바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쟈니스→스마일업' 사명 변경
2일 NHK,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는 쟈니스 신임 사장인 히가시야마 노리유키(57)가 이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쟈니스의 매니지먼트 등 사업을 실시하는 새로운 회사 '스마일업'을 설립했다는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이날 회견에는 전 사장이자 자니 기타가와 사후 쟈니스를 이끈 조카 후지시마 줄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편지로 사죄의 뜻을 거듭 밝혔다.
쟈니스는 일본 국민 그룹인 스마프(SMAP)를 비롯해 V6, 아라시, 킨키키즈 등 다수의 인기 그룹을 배출하며 수년간 J-POP과 아이돌 산업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자니 기타가와가 사망한 후 2021년 쟈니스 사무소 소속인 마에다 코키가 성착취 피해를 폭로했고, 이후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아이돌 연습생들의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
피해자구제위원회 측은 지난달 30일까지 478명에게 연락을 받았고, 이 중 325명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날 회견에서 밝혔다. 또한 직접적으로 피해를 확인한 150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부터 보상을 실시한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금액, 인원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마일업은 쟈니스에 소속된 연예인 중 계약을 희망하는 이들 각각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에이전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새 사명은 오는 17일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