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개 농가 배정 108명 희망…결혼 이민 여성 4촌 이내로 이탈 적어

강원 화천군에서 농번기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지원 사업이 인력난을 겪는 농촌지역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화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로자 체류연장·재입국 요청 잇따라
30일 화천군에 따르면 올해 지역에는 모두 275명의 계절 근로자가 112개 농가에 배정됐으며 현재는 237명이 남아 농가 일손을 돕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49개 농가에 배정된 108명의 계절 근로자가 근로 연장 혹은 재입국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중 87명이 재입국해 화천을 찾거나 체류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됐다.

화천군은 호응이 좋은 이유에 대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지역 결혼 이민 여성의 모국 4촌 이내 친척이라는 점을 꼽았다.

화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로자 체류연장·재입국 요청 잇따라
근로자가 친척이어서 이탈하는 일이 없는 데다 농작업에 대한 숙련도가 좋아져 농가들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화천군은 성공적인 정착을 유지하고자 내년도 신청 농가 수요조사에 나섰다.

또 다음 달 12일까지 각 읍·면을 통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신청을 받는다.

대상은 화천에 주소를 두고 거주 중인 농업경영체 등록 3천317개 농가다.

농가별 최대 고용 가능 인원은 12명이다.

화천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근로자 체류연장·재입국 요청 잇따라
화천군은 11월까지 계절 근로자 모집을 마치는 한편 연내 고용희만 농가의 외국인 숙소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파종기와 수확기에 단기간 발생하는 농촌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고용 농가와 근로자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지속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