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2관왕·단체전 3연패 놓친 윤지수 "후배들이 잘 끌어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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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관왕·단체전 3연패 놓친 윤지수 "후배들이 잘 끌어줬는데…"](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PYH2023092902490001300_P4.jpg)
윤지수는 29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을 마친 뒤 "제가 너무 못해서… 뭐라 할 말이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42-45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한 채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은 한국 여자 사브르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3연패는 불발됐다.
준결승전 8라운드까지 40-31로 앞섰으나 양 팀 에이스가 맞붙은 마지막 9라운드에서 윤지수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2년 연속 우승자 에무라 미사키를 상대로 무너지면서 역전을 허용한 것이 한국으로선 특히 뼈아팠다.
프로야구 선수 시절 '100 완투' 기록을 세우는 등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맹활약한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인 윤지수는 26일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메달을 금메달로 따낸 데 이어 대회 2관왕을 바라봤으나 이 역시 이루지 못했다.
지난 두 차례 아시안게임 땐 대표팀 막내로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탠 뒤 이번 대회엔 맏언니로 나서면서 책임감이 더 컸던 터라 윤지수의 아쉬움은 더 짙었다.
윤지수는 "후배들이 잘 따라주고 이번 경기도 잘 이끌어줬는데, 제가 마무리를 너무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제가 제대로 뛰었다면 충분히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는데 못 해서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이 경험이 많고 노련해서 대비가 필요했는데, 제가 생각이 너무 많았다"며 "목표는 금메달이었는데, 마음에 드는 경기를 하지 못했다"고 곱씹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