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신진서 9단, 라이쥔푸 꺾고 4강 진출…박정환은 탈락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 9단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는 27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개인 8강전에서 대만의 라이쥔푸 8단에게 흑 2집 반 승을 거뒀다.

반면 박정환 9단은 대만의 1인자 쉬하오훙 9단에게 215수 만에 흑 반집 패를 당해 4강행이 좌절됐다.

신진서는 오는 28일 오전 결승 티켓을 놓고 쉬하오훙과 맞붙는다.

신진서는 쉬하오훙에게 3전 전승으로 앞선다.

결승 상대는 커제 9단(중국)과 이치리키 료 9단(일본)의 준결승전 승자다.

신진서는 커제와 통산 전적에서 9승 11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2년간엔 신진서가 맞대결 4연승을 달렸다.

료에겐 5승 무패다.

신진서는 이날 대국을 두고 "상대가 잘 둘 수 있는 방향으로 바둑이 흘러가 끝까지 어려웠던 것 같다"고 복기한 뒤 "4강에 혼자 남은 만큼 내일 최대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개인, 남녀 단체 등 금메달 3개가 걸려있는 바둑은 이번 대회를 통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에 돌아왔다.

한국 바둑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0 광저우 대회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 복식 등 금메달 3개를 독식했다.

[아시안게임] 신진서 9단, 라이쥔푸 꺾고 4강 진출…박정환은 탈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