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탄소중립 지침 마련…"입주부터 에너지계획 검토"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 산업단지의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침은 입주 구상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화를 검토하도록 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계획을 세우도록 했다.

입주 심사 때는 사업 제안서와 함께 기업 구상이 담긴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에너지 계획서'를 내도록 의무화했다.

이번 지침은 규제 강화가 아니라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의 무탄소 에너지 정책을 산단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새만금개발청은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 산단으로 지정한 새만금 산단 5·6공구는 2029년까지 탄소 배출량 27%를 감축하고 2040년에는 에너지 자립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산단 입주 기업들이 고효율 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공장 지붕 및 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도록 해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입주기업과 소통 및 협력을 강화해 새만금을 무탄소 에너지 정책 선도지역으로 만들 것"이라며 "스마트 그린 산단에서 일군 성과를 새만금 전체로 확대해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