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제 1, 2야당 후보 누구로 단일화해도 승리 전망

내년 1월 대만 총통선거에서 야당 단일 후보가 여당 후보를 약 5%포인트(p) 차이로 이길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ET투데이 뉴스클라우드'의 9월 여론조사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샤오메이친 주미 타이베이경제문화대표처(TECRO) 대표 조합이 제 1, 2 야당인 국민당과 민중당의 허우유이·커원저 조합에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우유이·커원저 후보가 각각 총통과 부총통으로 출마했을 때 허우 후보 지지율은 41.8%로 36.8%의 라이 후보를 앞섰다.

커원저·허우유이 조합일 경우에도 커 총통 후보가 40.2%로, 35.3%의 라이 후보를 제쳤다.

그러나 독자 출마하면 라이 후보가 34.2%, 허우 후보가 26.0%, 커 후보가 24.1%의 지지율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8월과 비교할 때 허우 후보는 1.7%p, 라이 후보와 커 후보는 각각 3.4%p, 0.2%p 떨어진 것이다.

최근 대만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부족해진 달걀을 대거 수입하는 과정에서 유통기한이 잘못 표기된 사실이 드러나 집권 민진당 라이 후보 지지율은 하락세를, 근래 방미 과정에서 대만의 평화·안정 중요성을 강조한 허우 후보는 상승세를 각각 보이는 추세다.

대만 차기 총통 선거는 내년 1월 13일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며, 새 총통 임기는 내년 5월 20일부터 시작된다.

"대만 야당후보 단일화 땐 집권당 라이칭더에 약 5%p 차로 승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