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은 자사의 수면 측정 인공지능(AI) 모델이 SK텔레콤의 AI 개인 비서 '에이닷'(A.)에 적용된다고 26일 밝혔다.

에이슬립은 AI 모델을 기반으로 수면 중 호흡음만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면 단계 및 수면 중 호흡 불안정 구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 수면센터와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은 애플워치8, 구글 픽셀워치, 오우라링3 등 상용 11개 수면 측정 기기보다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기기의 정확도가 높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에이슬립 관계자는 “에이닷에 별도의 디바이스 없이 숨소리만으로 수면을 분석하는 에이슬립의 기술이 도입돼 사용자는 개인화된 수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이슬립은 지난해 SK텔레콤이 주최한 트루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 수십 대 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사용자는 별도의 기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에이닷 앱을 통해 정확도 높은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에이닷이 제공하는 수면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들은 개인화된 수면 관리 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