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 황선우 출전해 일본과 2위 경쟁
[아시안게임] 이은지, 배영 200m 예선 2위…김우민, 자유형 1,500m 금 도전(종합)
지난 25일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짜릿한 밤을 보낸 한국 수영이 26일 오후에도 메달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5개 종목 예선에서 한국 선수들은 연이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은지(17·방산고)는 여자 배영 200m에서 2분11초42, 예선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예선 전체 1위는 2분09초67에 레이스를 마친 펑쉬웨이(20·중국)였다.

이은지가 이날 오후에 열리는 결승에서 3위 안에 들면 1998년 방콕 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심민지에 이어 25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배영 200m에서 메달을 목에 건 한국 선수로 기록된다.

[아시안게임] 이은지, 배영 200m 예선 2위…김우민, 자유형 1,500m 금 도전(종합)
여자 자유형 100m에서는 허연경(17·방산고)이 55초24로, 전체 6위에 올라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민석(22·부산시수영연맹)은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22초61, 5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한다경(23·전북체육회)은 여자 자유형 400m에서 예선 8위(4분18초02)로 결승행 막차를 탔다.

남자 혼계영 400m에서는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조성재(22·고양시청), 접영 김지훈(23·대전광역시체육회), 자유형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순으로 경기해 3분38초96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이주호는 결승에도 출전하지만, 조성재, 김지훈, 이호준은 예선에서 임무를 마쳤다.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지훈(23·대전광역시체육회), 자유형 황선우(20·강원도청)가 결승에 나선다.

한국은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일본과 2위 다툼을 벌인다.

목표를 달성하면 황선우는 주 종목 자유형 200m에 나서기 전에 이번 아시안게임 금(계영 800m), 은, 동(자유형 100m)메달을 모두 손에 넣는다.

[아시안게임] 이은지, 배영 200m 예선 2위…김우민, 자유형 1,500m 금 도전(종합)
전날 계영 800m에서 한국의 우승에 공헌한 김우민(22·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자유형 1,500m는 예선과 결선을 나누지 않고 엔트리 타임(시즌 최고 기록)에 따라 '슬로 히트'와 '패스트 히트'로 나눠 경기한다.

이날 오전 열린 슬로 히트에서 1위에 오른 라타윗 타마난타초테(20·태국)의 기록은 15분35초48이었다.

김우민의 이 종목 개인 최고 기록은 15분02초96이다.

페이리웨이(20·중국), 응우옌 후위 호앙(23·베트남)이 김우민과 우승을 놓고 다툴 전망이다.

김우민이 경쟁에서 승리하면 고(故) 조오련(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박태환(2006년 도하)에 이은 역대 3번째 한국인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챔피언이 탄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