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납 예산, 지역경제 활성화·긴급복지사업 재원 활용
진주시의회, 국외연수비 1억1천만원 반납…"어려운 민생 고려"
경남 진주시의회가 경기침체로 어려운 민생을 고려해 공무국외연수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임기향 시의회 운영위원장은 26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의회 국외연수비 1억1천100만원을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긴급복지사업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임 위원장은 "전 시의원이 뜻을 모아 올해 편성된 국외연수비 전액을 반납하기로 했다"며 "반납 예산은 국외연수비를 포함해 수행공무원 동행 여비, 국제자매도시 방문 여비 등 총 1억1천1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 고유가, 고물가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반납은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납한 국외연수비는 오는 11월에 열리는 '제252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추경예산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2020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외연수비를 반납한 적 있다.

임 위원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곧 있을 본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들의 안정된 삶을 위해 시의원 모두가 올바른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