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덕출 문학상에 장세정 작가 선정
울산신문사는 제17회 서덕출 문학상 수상자로 '모든 순간이 별'을 펴낸 장세정(52·여) 작가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사이 발간된 아동문학 작품집 중 투고 또는 추천받은 총 40여 편의 동시·동화작품집을 심사했다.
이 중 우수한 투고작 15편이 최종심까지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아이다운 시선으로 가족, 이웃, 학교, 친구, 세상과 우주를 관찰하며 성장하는 아이의 정서와 일상을 힘 있게 그려 '모든 순간이 별'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창작지원금 1천500만원을 받는다.
시상식은 12월 7일 남구 삼산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아니 에르노의 말
▲ 프랑스 현대 시 155편 깊이 읽기 = 오생근 지음.
불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오생근 서울대 명예교수의 프랑스 현대 시 강의다.
프랑스 최초의 현대 시인으로 꼽히는 샤를 보들레르에서부터, 말라르메, 랭보, 발레리, 프레베르 등을 거쳐 침묵과 언어 사이에서 통로를 찾았던 이브 본푸아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현대 시인 18명의 작품 155편을 엄선해 상세한 해설을 붙였다.
저자는 시를 내재적으로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인의 여러 시를 비교하거나 서로 다른 시인의 작품들을 함께 읽는 등 프랑스 문학사(史)를 종횡으로 넘나들며 다채롭고 깊이 있는 문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시의 언어는 나무처럼 자라서 꿈을 꾸게 하거나 희망의 불빛처럼 인간에게 삶의 위기에서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와 위안을 갖게 한다.
그것이 바로 시의 힘"이라고 말한다.
문학과지성사. 전 2권. 1권 555쪽, 2권 528쪽.
▲ 아니 에르노의 말 = 아니 에르노·로즈마리 라그라브 지음. 윤진 옮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프랑스 작가 아니 에르노와 사회학자 로즈마리 라그라브의 대화를 묶은 책이다.
두 사람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페미니스트 계급 탈주자들의 경험과 글쓰기'라는 주제의 좌담에 참여해 문학, 사회학, 젠더, 노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기존의 질서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배계급의 교묘한 차별을 자신의 언어와 문학으로 폭로하면서 독보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해온 에르노에 대해 라그라브는 "당신의 책들은 우리에게 든든한 고리이자 버팀목"이었다고 말한다.
예리한 시선으로 논쟁적 작품들을 써온 에르노의 작가로서의
올해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상을 받은 기업 및 기관은 모두 16곳이다. 꾸준한 독서경영을 통해 사내 문화를 혁신하고 경영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다. 독서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은 무엇일까. 수상 기관·기업의 공통점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최고경영자(CEO)의 적극적인 참여다. CEO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독서경영을 구조화해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으로 꼽힌 회사들은 경영진을 중심으로 회사의 핵심적 비전에 독서경영을 포함한 인재 육성 전략을 넣었다. 독서경영이 단발적 이벤트로 그치지 않았던 이유다. 구성원에게 독서문화를 증진시킬 수 있는 명확한 역할과 책임(R&R)을 부여해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다. 올해 인증에서는 경영진의 적극적 개입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진행한 기관과 기업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일부 기업은 ‘하루 30분 독서’ 등의 방법을 개발했다.
독서경영 우수 직장의 또 다른 특징은 ‘독서문화 확산’이다. 올해 우수기업들은 독서경영 이해관계자에 대한 정의를 확대하고 특성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독서경영의 실천력 제고를 위해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임직원의 가족, 그리고 소속된 지역사회를 넘어 지구촌으로까지 독서문화를 확산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임직원 개인의 추진력 확보를 위해 가족에게도 책 선물 및 저자 특강을 제공했다. 집 거실에 독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한 기업도 눈에 띄었다. 지역사회에 임직원 나눔도서 판매를 통한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학습 기회와 인프라가 부족한 장소에 도서를 전달한 기업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독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