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부론일반산업단지 15년 만에 첫 삽…경제도시 도약 신호탄

현대엔지니어링 참여로 자금확보 가능…국가산단·부론IC도 추진

반도체 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원주부론일반산업단지가 26일 첫 삽을 떴다.

부론면 노림리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 박정하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60만9천㎡의 부지에 민간 자본 1천600억원이 투입되는 부론산단은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반도체 산업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인 첨단산업을 부론산단에 집중적으로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론산단은 2008년 산업단지로 지정됐음에도 주관 시공사의 변경, 자금 확보 난항 등으로 15년 넘게 표류상태였다.

그러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관 시공사로 참여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여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부론산단 착공은 민선 8기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의 핵심 과제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신호탄이라는 평가다.

또 부론국가산업단지 추진에도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다 부론 IC 개설까지 추진되면 수도권 취업 동방 한계선을 강원특별자치도로 확장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경제도시 도약의 신호탄인 부론산단 조성을 원활히 추진해 신규 산단 조성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단순 산단 조성을 넘어 기업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의 입지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