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시안게임] 탁구·럭비, 나란히 '만리장성' 중국과 격돌
개막 사흘째를 맞는 26일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탁구와 럭비에서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궁수 운하 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전날 이란과 준결승에서 3-0 승리를 거두고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0회 연속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 최강인 중국도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동메달에 그쳐, 남자 탁구 단체전 연속 결승 진출 기록에서는 오히려 한국(10회)이 중국(8회)을 앞선다.

그러나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7회 연속 결승에서 중국이 한국을 꺾고 우승, 우리나라는 이번에 '7전 8기'에 도전한다.

7인제 럭비에서는 한국과 중국의 4강 대결이 예정돼있다.

26일 낮 12시 15분 중국 저장성 항저우사범대에서 열리는 중국과 준결승에서 이길 경우 이날 저녁 곧바로 홍콩-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7인제 럭비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우승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중국의 벽을 넘더라도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일본이나 홍콩까지 넘어설 수 있느냐가 아시안게임 패권 탈환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

[오늘의 아시안게임] 탁구·럭비, 나란히 '만리장성' 중국과 격돌
사격에서는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에 출전하는 정유진, 하광철, 곽용빈이 25일 10m 러닝타깃 정상 단체전에 이어 대회 2관왕을 겨냥한다.

요트에서는 금메달 1개가 '예약'돼 있다.

남자 윈드서핑 RS:X급 조원우가 25일 경기까지 1위를 달리면서 최종일인 26일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우승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또 이틀 연속 한국 선수끼리 개인전 결승전을 벌인 펜싱에서는 남자 에페 권영준, 김재원, 여자 사브르에는 윤지수와 전은혜가 나가 사흘 연속 '펜싱 코리아'를 외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