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이호준·양재훈, 계영 800m 금메달 합작…지유찬은 자유형 50m 우승
[아시안게임] 중국 독주 막은 한국 수영, 25일 금 2·동 2 수확
중국 수영의 독주를 한국이 막았다.

한국 수영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경기 7개 종목 중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의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수영 경영 경기 첫날인 24일 수영에 걸린 금메달 7개를 독식하고, 25일에도 처음 두 경기에서 우승 행진을 벌인 중국 수영의 독주를 막아낸 순간이었다.

지유찬은 예선에서 21초84의 대회 기록(종전 21초94)을 세우더니, 결승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며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김민석(공동 1위)이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아시안게임] 중국 독주 막은 한국 수영, 25일 금 2·동 2 수확
곧 한국 두 번째 금메달도 나왔다.

양재훈(25·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김우민(22), 황선우(20·이상 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한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7분01초7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7분01초73은 일본이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7분02초26을 14년 만에 0.53초 단축한 아시아 신기록이다.

그동안 단체전인 계영에서는 은메달만 4개(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를 땄던 한국은 항저우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최동열(24·강원도청)은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28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3위에 올랐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59초59를 0.31초 앞당긴 최동열은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메달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1962년 자카르타 대회 3위를 한 진장림 이후 61년 만이다.
[아시안게임] 중국 독주 막은 한국 수영, 25일 금 2·동 2 수확
김서영(29·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36으로 3위에 올라,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대회 기록(2분08초34)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김서영은 이날도 시상대에 올랐다.

메달은 따지 못했지만, 남자 배영 50m 이주호(28·서귀포시청)는 25초35로 4위, 여자 배영 50m 이은지(17·방산고)는 28초60으로 5위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 경쟁력을 증명했다.

허연경(17·방산고)도 여자 자유형 200m에서 1분58초92로 4위를 했다.

이날도 중국은 쉬자위(남자 배영 50m), 친하이양(남자 평영 100m), 왕쉐얼(여자 배영 50m), 위이팅(여자 개인혼영 200m)이 4개를 금메달을 따, 아시아 수영 강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시오반 허헤이(홍콩)는 여자 자유형 200m에서 1분54초12를 기록해 1분56초00의 리빙제(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