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관왕 달성은 실패했지만, 3관왕 달성은 가능
[아시안게임] 김우민, 남자 자유형 1,500m 은메달…15분01초07(종합)
김우민(22·강원도청)이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첫 개인 종목 금메달 획득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여전히 3관왕 달성 가능성은 크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01초07로 2위를 했다.

국제수영연맹 기준 개인 최고 기록(종전 15분02초96)을 세웠지만, 국내에서 세운 개인 최고 기록(14분54초25)을 넘지 못해 1위 자리를 내줬다.

이날 자유형 1,500m에서는 페이리웨이(20·중국)가 14분55초47로 김우민보다 5초60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김우민은 3위 다케다 쇼고(28·일본)의 추격을 뿌리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다케다의 기록은 15분03초29였다.

우승은 놓쳤지만, 김우민은 박태환(2006년 도하 1위, 2010년 광저우 2위)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가 됐다.

400m까지 레이스를 주도하던 김우민은 450m 지점에서 페이리웨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1,000m에서 페이리웨이(9분56초18)와 김우민(9분56초74)의 격차가 0.56초 차로 벌어지면서, 사실상 금메달 경쟁은 끝났다.

[아시안게임] 김우민, 남자 자유형 1,500m 은메달…15분01초07(종합)
전날 남자 계영 800m에서 황선우, 양재훈(이상 강원도청), 이호준(대구광역시청)과 힘을 합해 한국 수영 사상 첫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손에 넣은 김우민은 28일 자유형 800m, 29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해 3관왕 달성을 노린다.

자유형 1,500m는 김우민이 금메달 획득을 자신하지 못한 종목이다.

하지만, 자유형 800m와 400m에서는 김우민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우민은 경기 뒤 "목표였던 4관왕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1,500m 은메달이라는 결과에는 만족한다"며 "남은 경기에 더 집중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