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톤치드 가득한 인제군 소나무 숲길…"산림욕장 수준"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강원세계산림엑스포와 연계해 가을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인제군 용대 관광지 인근의 소나무 숲길(힐링하길)에서 높은 농도의 피톤치드가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용대리 소나무 숲길을 대상으로 피톤치드 농도를 조사한 결과 5∼6월 199∼642ng/S㎥, 7∼9월 813∼1천297ng/S㎥ 수준을 보였다.

피톤치드 발생량은 기온이 높고 수목 생리가 활발한 7월부터 증가했다.

조사지점 중 임분 밀도가 높고 발생량이 높은 지점에서 24시간 추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피톤치드 농도가 809∼5천101ng/S㎥로 조사됐다.

피톤치드 농도는 주간 시간대보다 새벽∼오전 시간대가 더 높았다.

산림욕장의 연평균 피톤치드 발생량이 1천450ng/S㎥인 점을 고려하면 용대리 소나무 숲길은 산림욕장 수준이라는 게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용대리 1823번지의 소나무 숲길은 길이 약 500m, 폭 150m로 조성돼 있다.

이순원 원장은 "황금연휴 각종 행사와 체험을 즐기고, 인근 소나무 숲길에서 휴양까지 하면 강원특별자치도 산림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