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만날 준비는 돼 있다"면서 "생각을 듣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 등에 출연해 이낙연 전 대표가 본인과 때가 되면 만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본류로서 지금 상황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 전 대표에게도 결단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 창당 후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되면 내 울타리가 아닐 것"이라며 "이 전 대표처럼 대통령 빼고 모든 직위를 경험하신 분이라면 적어도 같이 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떤 울타리를 쳐놓고 들어오시겠습니까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그런 것은 깊은 상의가 필요한 과정이다. 이 전 대표와 통상적인 교류는 했지만, 진지한 대화를 한 적은 없다"고 했다.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선 "결심이 끝나고 탈당하기로 하면 직후부터 창당준비위원회를 차리고 당원을 모아 창당하는 과정까지 거침없이 갈 것"이라며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정도면 창당을 완료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잔류 가능성을 두고는 "내게 직위나 공천을 보장해준다는 것을 통해 이야기하면 그 가능성은 없다"며 "대통령이 작금의 심각함을 인지하고 국민이 바라는 변화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주면 내가 창당할 동력 자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文, 페북에 북핵 책 소개…與 "文, 집권 내내 지독한 北 짝사랑"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의 핵 고도화가 북한과의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으로부터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북정책 실패를 인정하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국 핵 과학자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저서 '핵의 변곡점'을 언급하며 "북핵의 실체와 이를 억제하기 위해 기울인 외교적 노력이 실패를 거듭해온 이유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라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외교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거나 적어도 억제할 수 있었던 결정적 변곡점마다 과도하게 이념적인 정치적 결정 때문에 번번이 기회를 놓치고 상황을 악화시켜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또한 "대화 반대자들의 주장과 달리 외교와 대화가 북한에 핵을 고도화할 시간을 벌어준 것이 아니라, 합의 파기와 대화 중단이 북한에 시간을 벌어주고 핵발전을 촉진해왔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잘못된 대북정책이 북한의 위협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문 전 대통령이 집권 5년 내내 종전선언을 주장하며 북한을 향한 일방적 구애와 지독한 짝사랑을 보여줬다"며 "북한의 화답은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한 위협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2018년 9·19 합의 체결 이후 포문을 약 3천400회 개방하는 등 일방적으로 남북 간 합의를 어겼고, 급기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정찰위성을 발사했다"며 "9·19 합의 일부 효력 정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정당방
더불어민주당이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1호 청년 정책'을 다음 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월 20만원대 기숙사 5만 호를 공급하는 내용의 공약을 준비하고 다음 주 대학생과의 간담회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3만호와 2만호의 공공 기숙사를 공급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공공 기숙사 5만호 공급' 정책은 문재인 정부 때 민주당이 추진하려 했으나, 대학가 원룸 업자들의 반발 등에 부딪히며 무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번 정책을 다시 추진하며 기숙사비를 낼 때 카드 결제와 현금 분할 결제도 가능하도록 법안도 손볼 예정이다.
민주당은 기숙사 5만호 공급을 시작으로 연속해서 청년 정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