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업체 페가트론 공장서 24일밤 불 나…"5시간 지속"
인도 첸나이 아이폰 조립공장서 화재…조업 일시 중단
인도 남부 첸나이 부근에 위치한 아이폰 조립업체 페가트론의 공장에서 불이 나 조업이 일시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불은 전날 밤에 났다면서 이 때문에 다음날인 25일 교대 근무가 두 차례 취소됐고 세 번째 교대 근무를 할지 여부가 직원들에게 아직 통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만 업체인 페가트론은 성명을 통해 조립 공장에서 "스파크 사고가 있었다"면서 현재는 통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회사 재정과 영업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번 사고에 대한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 공장의 비상대응부서 관계자는 불이 약 5시간 지속돼 다수의 소방차가 출동했다고 말했다.

페가트론은 이와 관련, "사상자가 없었고 다른 자산이 훼손되지도 않았다"면서 "현재 당국이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페가트론은 현재 애플 아이폰의 인도 내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애플은 2017년 인도에서 아이폰 조립을 시작했다.

이는 인도 정부의 자국내 아이폰 생산 추진 노력에 따른 것이다.

페가트론은 지난해 9월 첸나이 부근 공장에서 아이폰 조립을 개시했다.

또 현 공장과 가까운 곳에 두 번째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