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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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가 유상증자를 통해 285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를 통해 주주사들이 28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9350억원으로 늘어난다. 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약 4384만주로, 주당 발행가는 6500원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유상증자로 기업가치 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이번 증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시장의 여러 기업들이 진행한 자본금 확충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유상증자를 마친 토스뱅크의 자기자본비율(BIS)은 약 13%다.

78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토스뱅크는 올 7월 처음 월단위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이달엔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출시하며 신용대출에서 담보대출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지속적인 규모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해 이랜드, 하나은행, 알토스벤처스, 홈앤쇼핑, 한국투자캐피탈, 한화투자증권, SC제일은행 등 주주사들의 신뢰와 지원 속에 재무건전성도 한층 강화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다시 한번 차별화된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과 주주사의 전폭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월 흑자 달성을 기반으로 분기, 연간 흑자 달성 등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