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금·토·일만 운행하는 서울∼지리산 노선 사례 확대
경남도, 시외버스 '선택요일제' 도입…승객 많은 날에만 운행
서울과 지리산 국립공원 초입인 경남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를 오가는 시외버스는 일주일에 금·토·일 사흘만 운행한다.

금·토요일에 서울에서 중산리를, 토·일요일에 중산리에서 서울로 운행한다.

승객 대부분은 휴일을 맞아 지리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다.

이 구간 금·토·일 사흘간 승차율은 90%를 넘는다.

그러나 평일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시외버스는 요일에 상관없이 정해진 노선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서울∼중산리 노선처럼 요일별 승객 차이가 큰 시외버스 노선은 지자체의 개선명령 형태로 특정 요일에만 운행이 가능하다.

경남도는 이러한 노선 운행방식인 시외버스 선택요일제를 도내 다른 노선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리산∼서울 시외버스처럼 평일과 주말에 승객수가 크게 차이가 나는 등 평균 승차율이 낮고 요일별 수송수요 편차가 큰 노선에 특정요일에만 운행하는 선택요일제를 도입한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김해∼남해, 진주∼천안 등 일부 시외버스 노선은 승객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운송회사들이 운행을 재개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경남도는 시외버스 선택요일제를 도입하면 운수회사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도민 이동권도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