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생활 필수시설 등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인 '15분 도시' 조성을 위한 시범지구 비전 선포식을 25일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에서 열었다.

제주도 '15분도시' 비전선포…"지역 특성 맞춰 불균형 해소"
'15분 도시'는 도민 누구나 도보, 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짧은 시간 내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오 지사는 "제주형 15분 도시에서 중요한 요소는 생활권과 생활 필수기능에 대한 설정"이라며 "도시와 읍면, 도농복합 지역 등이 어우러진 다양한 공간이 존재한다.

지역별 특성에 맞춘 생활 필수기능을 공급해 각 지역에서 나타나는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15분 도시 제주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4가지 전략으로 도시·읍면 생활 필수기능 공급, 이동 수단 혁신, 탄소중립, 공동체 활성화 등을 핵심 목표를 발표했다.

앞서 제주도는 서귀포시 표선면을 비롯해 서귀포시 천지동∼송산동, 제주시 애월읍, 제주시 삼도1동∼일도1동 등 4곳의 15분 도시 시범 지구를 선정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洞) 지역과 읍면 지역을 고려해 동서남북에서 각각 1개의 시범지구를 지정했다.

동 지역의 경우 제주시는 삼도1동, 삼도2동, 이도1동, 일도1동 등 4개 동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인다.

서귀포시에서는 천지동, 중앙동, 정방동, 송산동 등 4개 동이 하나의 생활권이 된다.

제주도는 내년 2월까지 시범지구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2026년까지 3년간 15분 도시 제주 시범지구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올해 4곳을 시작으로 2024년 8개, 2025년 9개, 2026년 9개 등 총 30개 생활권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