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동부해역 정어리알 평균밀도 8.8배 증가…도 "통조림·냉동사료 등 모색"
정어리 대량폐사 재현되나…경남 앞바다 어획량 전년보다 7배 ↑
올해 경남지역 정어리 자원이 많이 늘어나 지난해처럼 정어리가 연안까지 밀려와 대량 폐사할 우려에 대해 경남도가 예의주시한다.

경남도는 지난 7월 기준 경남 앞바다에서 잡힌 정어리 위판량이 1만2천499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배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 정어리 유입 모니터링 조사에도 지난 4월 남해동부 해역 정어리알 평균밀도가 지난해보다 8.8배 증가했다.

지난해 9∼10월 창원시 진해만을 중심으로 연안까지 들어온 정어리 떼가 대량 폐사해 썩으면서 수질오염과 악취 문제를 초래했다.

경남도는 현재까지 정어리 대량 증식 추세로 볼 때 올해도 정어리 떼가 연안으로 들어와 무더기로 폐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경남도는 칠천도 앞바다 등 바깥 진해만 해역에서 미리 정어리를 어획하는 방법으로 대량 증식한 정어리 떼가 연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

경남도는 또 잡은 정어리를 애완동물용 펫푸드, 통조림으로 가공하거나 냉동사료·젓갈 등 다방면으로 소비하는 방안 등을 모색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