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감염 신고 환자가 1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에이즈 감염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신규 감염자로 신고된 인원은 1천66명으로 2021년(975명)보다 91명(9.3%) 늘었다.

감염자 중에서는 남성이 대부분인 984명(92.3%)이었다.

내국인 신고자는 825명(77.4%), 국내 거주 외국인은 241명(22.6%)이었다.

작년 내국인 신규 감염자 중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에 응한 582명 중 성접촉으로 감염된 사람은 577명이었고, 이 중 60.3%(348명)는 동성 간 성접촉으로 감염됐다.

마약 주사기를 공동으로 사용해 감염된 사례도 5건 나왔다.

주사기 공동 사용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2019년 2건, 2020년 2건, 2021년 1건, 2022년 5건 등 꾸준히 나오고 있다.

최영희 의원은 "일본에서 매독 환자가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전 세계적으로 성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예방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