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회장 올라…"이민생활 풍요롭게 영위하도록 도움주겠다"
34대 시드니 한인회장에 오혜영 한호문화교류협회장
제34대 호주 시드니 한인회장에 오혜영 한호문화교류협회 회장이 당선됐다.

시드니 한인회는 23일(현지시간) 치러진 선거에서 오혜영 회장이 3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제34대 회장에 뽑혔다고 25일 밝혔다.

10만여 명의 시드니 한인을 대표하는 오 신임 회장은 시드니 한인회 역사상 첫 여성 회장으로, 10월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1980년대 후반 호주에 이민해 은행에서 근무한 그는 10여년간 한글학교 교사로, 8년 동안은 한글학교 교감으로 봉사했다.

2019년 한호문화교류협회를 설립해 한인 시니어와 다문화-시니어 장관 간담회를 비롯해 호주 데이 카운슬의 주관 아래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호주 데이 경축 행사 등을 개최했다.

최근에는 문화학교 '다온칼리지'를 열고 한인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 회장은 "앞으로 다문화 사회인 호주 안에서 한인들에게 다양한 문화생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이민 생활을 풍요롭게 영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회장은 그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신정구 변호사가 뽑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