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존중 '모두의 운동장', 공공기관 혁신 행안장관상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금천구 모두의운동장이 '2023년 지방 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모두의 운동장은 국내 최초로 민관이 협력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해 운동장을 조성한 사업으로, 공공기관이 기업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끌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 평생교육시설 모두의학교 내에 있는 모두의 운동장은 아동의 놀 권리 증진과 서울 시민의 편의성 도모를 위해 진흥원과 나이키코리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 조성했다.

나이키코리아의 환경캠페인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에 맞춰 헌 의류와 신발을 운동장의 소재로 활용했다.

또 3개의 골대가 설치된 풋살장, 골대의 높낮이가 다른 농구장처럼 다양한 신체 능력을 갖춘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역 주민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배드민턴장, 러닝 트랙 등도 설치했다.

진흥원은 이곳에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40∼50대 여성을 대상으로 '골때리는 4050 언니들: 축구편'을 운영하고 인근 중학교의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여학생들이 축구를 배우도록 했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민관이 협력해 '새활용 운동장'이라는 새롭고 이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의 운동장을 통해 다채로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다양한 주체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