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회 김희정·현희 이후 21년 만…'생애 첫 출전' vs '2연속 동메달'
[아시안게임] 한국 펜싱, 女에페 금·은 확보…송세라·최인정 맞대결(종합)
한국 펜싱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에페 개인전 결승 티켓 2장을 독식했다.

한국 펜싱이 여자 에페 개인전 금, 은메달을 휩쓴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김희정(금메달), 현희(은메달) 이후 21년 만이다.

송세라는 24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아시아 랭킹 1위 비비안 콩(홍콩)을 15-11로 꺾고 결승에 선착했다.

팽팽한 기 싸움이 계속되던 1세트 종료를 34초 남겨둔 시점에서 송세라는 중요한 선취점을 챙겼다.

송세라는 2-1로 시작한 2라운드에서 서로 점수를 주고받은 가운데 꾸준히 달아나는 점수를 올리며 8-4 더블 스코어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송세라는 3라운드 콩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송세라는 생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찌르기'를 눈앞에 뒀다.

곧바로 열린 건너편 준결승에서 최인정이 우즈베키스탄의 무르자타예바 딜나즈를 15-12로 꺾고 승전보를 이었다.

최인정은 경기 내내 리드를 뺏기지 않고 15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2014년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에 그쳤던 최인정은 일단 은메달을 확보하며 2연속 3위의 설움을 푸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