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준, 슈퍼레이스 6R '역전 우승'…랭킹포인트 1위 수성
'2002년생 드라이버' 이찬준(엑스타 레이싱)이 역전 우승으로 슈퍼 6000 클래스 '역대 최연소 챔피언' 달성의 청신호를 켰다.

이찬준은 24일 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5.615㎞·17랩)에서 열린 '2023 전남GT' 슈퍼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 결승에서 38분27초64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차지한 장현진(서한GP·38분28초888)을 1초242 차로 따돌린 이찬준은 랭킹 포인트 27을 확보, 이번 시즌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총점 113점을 쌓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경기는 '리타이어 변수'가 순위에 영향을 줬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 폴포지션을 차지한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4랩에서 로어암 파손으로 레이스를 포기하면서 장현진이 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현진의 뒤에서 줄곧 추격전을 펼친 이찬준은 마침내 14랩에서 추월에 성공한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이찬준은 두 차례(7∼8라운드)만 남은 올해 슈퍼 6000 클래스에서 랭킹 포인트 2위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85점)과 격차를 28점으로 벌리며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찬준, 슈퍼레이스 6R '역전 우승'…랭킹포인트 1위 수성
특히 21살인 이찬준이 이번 시즌 슈퍼 6000 클래스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르면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2018년 작성한 역대 최연소 드라이버 챔피언(27세) 기록을 경신한다.

이찬준은 경기가 끝난 뒤 "스타트 이후 블로킹을 잘하는 장현진이 내 앞에 있고, 뒤에는 오버테이크를 잘하는 정회원이 있어서 막기가 힘들었다"라며 "이번 시즌 이렇게 치열한 배틀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블 라운드로 열리는 최종전에 대해선 "7라운드는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 핸디캡 웨이트를 줄이고, 8라운드 최종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