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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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01_i_P4.jpg)
보따리 퍼포먼스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한국 출신 설치미술가 김수자의 작품 '호흡(RESPIRAR)'입니다.
![[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04_i_P4.jpg)
비에날수르(BIENALSUR)는 아르헨티나 국립대학에서 2015년 시작된, 민주적이고 지평적이며 인류애를 표방하는 비에날로 한 국가나 도시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국가,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02_i_P4.jpg)
에라수리스 궁전(Palacio Errazuriz)이라고도 알려진 이 건물은 프랑스 유명 건축가 르네 세르종의 작품으로, 프랑스 루이 16세 시대 건축물 형식으로 1911∼1917년에 지어졌습니다.
![[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03_i_P4.jpg)
바닥에 설치된 거울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프랑스나 한국에서 전시했던 김수자의 '호흡'이 자연 빛의 반사와 호흡소리가 주를 이뤘다면, 아르헨티나의 '호흡'은 그와는 약간 다른 듯합니다.
![[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05_i_P4.jpg)
조용히 전시실 내부에 울려 퍼지는 호흡소리와 이 화려한 무도회장의 불빛과 황금색 장식이 묘하게 조합을 이루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11_i_P4.jpg)
가족 단위로 온 사람들과 학교에서 외부 수업을 나온 학생들로 전시장은 순간 시끌벅적해집니다.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어린이처럼 좋아하면서 같이 사진을 찍고 사방에 비춘 자기 모습을 쳐다보며 즐거워합니다.
![[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07_i_P4.jpg)
1950년대 이탈리아에서 배를 타고 아르헨티나로 이민 온 80대 어르신은 부인과 50대 딸 그리고 손녀딸과 노르웨이에서 온 손녀딸 남자친구와 같이 왔다고 하면서, 기억 여행이라도 한 듯 그의 인생에 대해서 술술 얘기합니다.
거울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그의 인생을 한번 뒤돌아본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08_i_P4.jpg)
이번 전시회는 내년 1월 28일까지 이어지며,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월드&포토] 설치미술가 김수자, 아르헨티나 장식예술박물관에서 '호흡' 전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9/AKR20230924008500009_09_i_P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