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까지 해녀박물관 일원서 1천여명 참가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제16회 제주해녀축제가 23일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제주해녀 삶 선보이는 축제 막 올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제주해녀 행사는 '천상의 소리 숨비소리, 온누리에 울려퍼지다'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해녀와 도민,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가했으며 강원, 경북, 울산, 부산, 경남지역 등 동해·남해 해녀 60여 명과 각 지역 관계 공무원도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식전행사로 도내 어촌계 해녀 및 출향 해녀들의 거리 퍼레이드와 해녀의 안전을 기원하는 해녀굿, 제주해녀 헌장 낭독, 모범해녀 및 해녀축제 유공자 시상식, 기념사, 구좌읍 합창단·김녕해녀·마로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는 개막식 기념사에서 "제주의 공동체 정신을 이끌어온 제주해녀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살아있는 문화유산인 제주해녀가 지속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공연, 경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지역문화공연, 해녀노래자랑 등 다양한 무대와 함께 해녀 물질대회, 해녀 명랑운동회, 수산물 자선경매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 물질, 소라바릇잡이, 폐그물 활용 소원글 달기, 맨손 고등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와 여성 영상영화제, 해녀 책방, 해녀 디지털 화보, 해녀 스튜디오 등 다채로운 전시도 선보인다.

제주도는 축제 전야제 행사로 제주해녀 울릉도 제주해녀 울릉도·독도 출어 연구 토론회, 한반도 해녀 교류 행사 등을 마련해 해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국해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