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동대구 고속철도·진해신항선 등 추진…트램 최적 노선도 확정 예정
창원시, 수도권 접근성 향상될까…철도 중심 교통망 개선 용역
인구 100만 특례시인 경남 창원에는 2010년부터 경전선 KTX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창원에서 서울까지 3시간 이상이 걸려 접근성이 다소 떨어진다.

최근에는 창원∼수서 간 SRT를 개통하는 성과도 있었지만, 시민들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여기에다 도시 내 창원국가산단과 진해를 연결하는 진해선은 2015년 이후 여객 수송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창원시는 창원∼수도권 간 이동시간 단축, 대규모 개발사업과의 유기적 연계를 주목적으로 대대적인 철도망 개선을 추진한다.

창원시는 창원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창원국가산단 2.0과 진해신항,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이 사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이 제대로 구축돼야 한다고 본다.

창원시는 우선 창원∼동대구 간 고속철도 도입을 추진한다.

이 경우 수도권과의 이동시간을 현재 3시간에서 2시간대로 단축할 수 있다.

또 '창원산업선'과 '진해신항선' 건설로 대구국가산단으로부터 창원국가산단 2.0∼진해신항∼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함으로써 철도물류축을 형성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밖에 '마산신항선'을 통해 마산항 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까지 연장하는 '녹산∼진해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진해 동부지역의 인구 유입 및 생활 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시는 이런 구상이 철도 분야 최상위 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창원시 철도망 기본구상 및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창원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받은 '경상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도시철도(트램·노면전차) 3개 노선의 사업 타당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 마산역∼창원중앙역(15.82㎞) ▲ 창원역∼진해역(19.28㎞) ▲ 월영광장∼진해구청(33.23㎞) 등 3개 노선 중 최적 1개 노선이 도출되는 대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31년 트램 건설사업이 완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용역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철도 중심의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을 통해서 창원의 새 발전을 끌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