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
유가증권시장 데뷔를 앞둔 두산로보틱스의 일반 청약 결과 3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상장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 주관사인 KB·NH투자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신영·하나증권 등 7개 증권사가 전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받은 결과 총 149만6346건이 접수됐다.

청약 증거금은 33조1093억원이 몰려 '올해 최대'라는 기록을 냈다.

배정 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각각 11조4860억원, 11조4570억원이 몰렸고, NH투자증권 3조5470억원, KB증권 3조5218억원, 하나증권 1조990억원, 신영증권 1조131억원, 키움증권 9855억원 순이다.

투자자 15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약 주식 수 기준 25억4687만120주가 몰려 경쟁률은 524.05대 1으로 집계됐다.

두산로보틱스는 총 공모주식 수 1620만주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486만주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았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두산 계열의 로봇 제조 전문업체로 무인카페 운영 로봇 등 협동로봇이 주력 제품이다.

이달 15일까지 5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기관 총 1920곳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1000∼2만6000원)의 최상단인 2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회사는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