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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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의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향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 '페이커' 이상혁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과 비교하며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았다. 로이터는 총 6명의 선수를 선정했는데 그 중 한국인 선수는 페이커 이상혁이 유일했다.

로이터는 "페이커라는 프로게이머 활동명으로 더 잘 알려진 이상혁은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이라고 불린다"며 "최근 10년 동안 페이커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지배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e스포츠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최초로 정식 종목이 되면서 페이커는 이번 대회의 가장 매력적인 카드가 됐다"고 덧붙였다.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육상 남자 높이뛰기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남자 창던지기 니라즈 초프라(인도), 수영 남자 경영 친하이양, 여자 골프 인뤄닝(중국), 남자 복싱 바코디르 자로로프(우즈베키스탄)를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선수로 지목했다.

앞서 AFP통신도 주목할 선수 8명에 페이커의 이름을 올렸다. AFP 통신은 "e스포츠의 전설적인 존재"라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역대 최고 선수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이 중국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 '페이커' 이상혁이 중국에 도착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를 향한 기대감은 공항에서부터 느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이커가 항저우 샤오산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에 있던 100여명의 중국 팬들은 환호성을 터트렸다. 팬들은 페이커를 보기 위해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는 넘어지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은 2018년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땄다. 이번에는 금메달을 차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페이커는 "외신 등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국가대표로 나선 이번 아시안게임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 많은 분께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