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서 대북 대응능력 개선 지시
한총리 "북핵 대응력 발전시키고 국가중요시설 방호대책 개선하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올해 실시한 북핵 대응능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드론·사이버 공격 등으로 인한 국가 중요시설에 대한 방호 대책도 획기적으로 개선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2023년도 을지연습 사후강평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8월 21일∼24일 실시된 을지연습의 주요 성과와 향후 발전방안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는 "이번 연습은 범정부 차원의 전시 전환 절차를 숙달함으로써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6년 만에 전 국민이 참여한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한미 군사연습과의 연계 등이 큰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어떠한 안보 위협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갖고 국가 위기관리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북핵 대응훈련을 중심으로 토의식 사후강평이 진행됐다.

사후강평단장인 팽준호 예비역 육군 소장은 "드론·무인기 공격, 사이버 테러 등 안보 위협에 대한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훈련과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기존 비상 대비 계획과 매뉴얼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