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속한 축구 E조 1차전서 태국, 바레인과 1-1 비겨
황선홍호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태국이 첫 경기부터 바레인을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태국은 19일 오후 중국 저장성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과 1-1로 비겼다.

한국·태국·쿠웨이트·바레인이 경쟁하는 E조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이 최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이외 팀들이 조 2위 싸움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단 E조 첫 경기에서는 태국과 바레인이 나란히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바레인은 전반 42분 스트라이커 후사인 압둘라지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등번호 9번을 달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압둘라지즈는 전반 42분 집중력을 발휘해 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가 페널티지역에서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공격권을 가져온 압둘라지즈는 왼 측면 뒷공간을 파고든 압둘라 알수바에이에게 침투 패스를 연결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압둘라지즈가 다시 골문으로 쇄도해 침착하게 차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추가 골을 넣지 못해 패색이 짙던 태국에 귀중한 승점을 선물한 선수는 미드필더 푸라쳇 토사닛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으로 10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고 5분이 흐른 시점 토사닛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 경기에 이어 한국시간으로 오후 8시30분 쿠웨이트와 격돌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첫발을 뗀다.
[아시안게임] 황선홍호 속한 축구 E조 1차전서 태국, 바레인과 1-1 비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