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의회 이양임 의원은 19일 남구청을 상대로 한 5분 자유발언에서 "볼라드와 점자블록 등 보행 환경을 정비해 노인과 아동, 장애인 등 보행 약자 보호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올 8월 기준으로 울산시 남구에는 만 65세 이상 노인이 4만6천여 명, 만 5세 이하의 영유아가 1만여 명, 만 6~12세 어린이도 1만9천여 명에 이른다"며 "또 장애인도 1만2천800여 명, 등록된 임산부 숫자는 1천 명이 넘는 등 보행 약자가 많지만, 일부 보행 환경이 나쁜 곳이 있어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먼저 보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볼라드를 과감히 정비해 달라"며 "유모차, 휠체어 등의 통행에 어려움을 일으키는 경우, 차량 진입 가능성이 작거나 보행자의 통행이 잦아서 안전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볼라드는 적극적으로 철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의원은 또 "횡단보도 진출입로의 경계석 턱이 높거나 점자블록이 노후한 곳의 개선도 필요하다"면서 "또 한전 등 유관 기관과 협의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가로막는 점자블록 주변 가로 시설물을 정비하고 보도 내 물품 과다 적치, 불법 입간판 등도 지속해서 단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노인과 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보행 편의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일부 횡단보도는 보행 시간 연장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보행 약자가 많은 횡단보도의 보행신호 시간을 연장한 광주광역시 사례도 있는 만큼 조사해 개선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