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담수청의 압둘라 이브라힘 알 압둘카림 총재(맨앞 우측)와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맨앞 좌측)이 18일 포시즌호텔 서울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태경그룹
사우디 담수청의 압둘라 이브라힘 알 압둘카림 총재(맨앞 우측)와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맨앞 좌측)이 18일 포시즌호텔 서울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태경그룹
소재 전문기업 태경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 해수담수청과 농축수 및 이산화탄소의 재활용 기술(CCUS)을 활용한 공동 사업을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최대 담수 생산국인 사우디는 각 도시별 물 사용량의 50~90%를 해수담수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를 주관하는 압둘라 이브라힘 알 압둘카림 담수청 총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김해련 태경그룹 회장과 만나 신기술을 중심으로 협력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번 만남을 통해 CCUS 협력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에 대해 논의했다. 태경그룹 친환경 기술의 네옴시티 적용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태경그룹과 사우디가 공동개발 중인 프로젝트는 사우디의 담수화 과정에서 나오는 농축수를 활용해 시멘트 폐기물에서 고순도 탄산칼슘을 뽑아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산화탄소 문제를 해결하는 탄소중립과 신재생 소재 개발이라는 경제성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회장은 "2년 전부터 사우디 담수청과 공동으로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국내에 파일럿 공장을 완료했고, 내년에 사우디 현지에서 실증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