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유흥식 추기경 등과 협의
당진 김대건 신부 탄생지에 바티칸과 똑같은 성상 설치한다
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충남 당진시 우강면 솔뫼성지에 바티칸의 성 베드로 대성전에 세워진 것과 같은 성상이 설치된다.

18일 당진시에 따르면 내년 솔뫼성지 김 신부 성상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 나봉균 솔뫼성지 주임 신부, 바티칸 김대건 신부 성상을 제작한 한진섭 작가와 솔뫼성지에 바티칸과 같은 성상을 설치하는 것을 협의했다.

당진 김대건 신부 탄생지에 바티칸과 똑같은 성상 설치한다
시는 솔뫼성지에 김 신부의 성상이 설치되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가톨릭(천주교) 성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오성환 시장은 교황청 공식 초청을 받아 지난 16일(바티칸 현지시간) 김대건 신부 성상 제막식 등에 참석했다.

오 시장은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 자리에서 지역 전통주인 면천 두견주와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주화를 전달했다.

당진시는 2004년부터 김대건 신부 생가 복원, 기념관 건립, 복합 문화예술공간 조성, 버그 내 순례길 정비, 2014년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 개최, 2021년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행사 개최 등 가톨릭 교계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해 왔다.

오성환 시장은 "김 신부의 성상이 설치되면 바티칸과 함께 한국 천주교와 당진 솔뫼성지의 국제적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7년 세계 가톨릭 청년대회 한국 개최 분위기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