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방러 계기 "북러 협력 동향 예의주시"
통일부는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향후 북러 간 협력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최근 러시아 방문에 대한 평가를 묻는 기자들에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윤석열 대통령의 외신 인터뷰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밝힌 바 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앞서 NSC는 지난 14일 상임위 회의 후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이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무기 거래를 비롯한 북러 군사협력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윤 대통령은 17일 보도된 AP통신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고 지적했다.

구 대변인은 이달 23일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에는 "북한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참여 동향에 대해서 관계 기관과 함께 주시하고 있다"며 "다만, 현 단계에서 고위급 특사단이 누가 어떤 형식으로 방문하게 될지 확인해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