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교부세 감소 영향…경상경비·보조금 10∼20% 감축

청주시의 내년도 재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청주시 내년 예산 2천억원 감소 예상…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청주시는 내년도 세입이 올해 본 예산(3조2천842억)보다 2천억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지방세(감소예상액 1천억원), 지방교부세(〃 700억원), 순세계 잉여금(〃 200억원) 등 모든 부문의 세입예산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세출예산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경상적 경비와 지방보조금 사업의 예산은 10∼20% 감축할 계획이다.

또 성과나 실효성이 낮은 사업과 유사·중복사업은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실효성 있는 예산편성을 위해 오는 25일 이범석 시장이 주재하는 '성과중심 세출구조조정 결과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내국세와 지방세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년도 세입의 큰 폭 하락이 예상된다"며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세출을 강도 높게 구조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