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윤선재 3위 입상
바리톤 강해(29)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부세토에서 폐막한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8일 콩쿠르 홈페이지에 따르면 강해는 1위와 2개의 특별상과 함께 상금 8천 유로(약 1천100만원)를 받는다.

한국인 성악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테너 김정훈이 우승한 뒤 11년 만이다.

3위로 입상한 소프라노 윤선재(32)는 상금 3천 유로(약 400만원)를 받는다.

1961년 창설된 베르디 국제 성악콩쿠르는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고향인 부세토에서 매년 열리는 대회로, 참가자들은 베르디의 오페라 곡으로 경연한다.

강해는 '리골레토' 중 '가신들, 이 천벌을 받을 놈들아'를 불렀고, 윤선재는 '가면무도회' 중 '죽을 것입니다 그러나 먼저 자비를'을 불렀다.

강해는 고양외고와 연세대학교를 거쳐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석사 과정을 거쳤다.

이탈리아 피에로 카푸칠리 국제 성악콩쿠르와 가에타노 지네티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고, 지난해 12월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라보엠'으로 데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