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도로 침수 피해도 잇따라…소방당국, 비 피해 50여건 접수
경남 15개 시·군 호우특보…창원서 밭일하다 고립된 70대 구조
16일 15개 시·군에서 호우특보가 내려진 경남지역에서는 주민이 고립되거나 건물·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경남은 고성 132.0㎜, 창원 115.1㎜, 남해 98.6㎜, 사천 81.0㎜, 함안 71.0㎜, 거제 60.9㎜, 통영 53.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창원, 통영, 고성에는 3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양산, 김해, 밀양, 함안, 진주, 하동, 사천, 거제, 남해, 산청, 함양, 거창 등 9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로 인해 곳곳에서 건물·도로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오전 10시 28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인곡리에서는 밭일을 하러 왔다가 하천 수위가 높아져 귀가하지 못하던 70대 여성이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이보다 앞선 오전 9시 57분께에는 성산구 남양동 한 지하 마트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또 창원시립상복공원 근처 도로 일부가 침수되면서 차량 진입이 차단되기도 했다.

경남 15개 시·군 호우특보…창원서 밭일하다 고립된 70대 구조
이 밖에도 경남지역 곳곳에서 건물 지하층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과 안전조치에 나섰다.

현재까지 비 피해 관련 신고는 창원소방본부 37건, 경남소방본부 16건이다.

대부분 배수 지원이나 안전조치였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