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캠퍼스 공간 마련…지역혁신·성장에 도움
동해시, 한림대와 상생발전 '맞손'…"지역 특화사업 발굴"
강원 동해시가 교육부 글로컬 대학으로 예비 지정을 받은 한림대학교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5일 동해시에 따르면 도내 유일 국가항만인 동해항과 묵호항, 자유무역지역, 북평산단 등의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져 북방경제 산업물류 거점도시로서 큰 잠재력을 지닌 도시임에도 한중대 폐교 후 고등교육기관이 전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8일 동해시 청년공간 열림에서 심규언 시장, 최양희 한림대 총장, 심재훈 바이오헬스케어소재ICC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한다.

이번 협약서에는 한림대 동해 마이크로 캠퍼스 설치 및 지·산·학 협력체계 구축, 지역산업 고도화 및 발전을 위한 지역산업체 육성 및 지원 등이 포함돼 있다.

또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프로젝트 공동 수행, 지역인재 육성 및 산업체 재직자 교육, 시설·장비 공동 활용 지역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발굴·추진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도내 최초로 동해시에 한림대 마이크로캠퍼스 공간이 마련돼 이날 현판 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되며, 향후 북평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등이 건립될 때까지 이 공간을 사용하게 된다.

동해시와 한림대 간 상호협력을 위한 이번 협약은 2년간 유효하며, 별도 해지가 없을 경우 2년씩 자동 연장된다.

시는 앞으로 대학과 연계한 공모사업에 참여해 청년 창업 교육, 기업지원 및 지역특화사업 발굴을 비롯해 단계별 추진사업 구체화, 실무 부서 참여 등 협약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축할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15일 "앞으로 한림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혁신과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026년까지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 1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해 대학-지역-산업 간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 협력을 통한 지역혁신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