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더위·수목노쇠 원인…해충 제거·영양제 공급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400여그루 생육 장애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통하는 전남 담양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수백주가 생육 장애를 보여 담양군이 긴급 영양제 공급 등에 나선다.

14일 담양군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담양읍 학동리 일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487주가 갈색으로 색깔이 변하는 갈변 현상을 보인다.

일부 나무에서는 해충에 의한 영양분이 사라지는 흡즙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여름철 장마와 불볕더위가 반복되면서 이러한 메타세쿼이아 생육 장애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메타세쿼이아가 빼곡히 들어차면서 생육 공간이 협소하고 수목 노쇠화도 생육 장애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담양군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해충 제거와 긴급 영양제 공급 등 생육환경을 개선하기로 하고,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새벽에 관련 작업을 하기로 했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꾸준히 생육상태를 관리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